[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지찬이 첫 개인전을 연다.

지찬은 오는 12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1일까지 약 두 달간 '터, 무늬'(나라는 터, 너라는 무늬)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약 1년간 그린 100여 점의 작품 중, 20여 점을 선정해 선보인다.

회화의 추상성에 빗대어 여러 관념적인 생각을 응축하여 만든 작품은 배우의 생각과 감각을 엿보며 짐작할 수 있다. 지찬은 배우인 본업을 잊지 않고 배우로서 그간 활동한 감각을 내세워 회화 작품으로 예술적 감각을 보여준다.

이번 첫 개인전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작가로서의 역량을 살펴볼 수 있다. 강렬하면서도 여린 감각으로, 화려한 색채와 형상으로 작업해온 지찬은 자신이 경험한 순간순간을 그만의 세련된 방식으로 캔버스에 담아냈다. 인생에 대한 성찰, 사랑과 이별에 대한 기대·설렘·슬픔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WS엔터테인먼트


지찬은 "작품 안에 나를 투영해 나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며 "마음속으로 소망하던 작가의 꿈을 이룰 수 있어 행복하고 계속해서 단련해나갈 예정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작품의 세계관을 다 드러내는 첫 개인 전시이자, 작가로서 소통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전시다"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사랑의 시작과 변화하는 감정의 과정과 그 끝을 보여주는 것으로 네 가지 소주제로 나뉜다. 나라는 터에 너라는 무늬를 입힌 작품이라 일컬으며 사랑의 공간과 기억의 시간을 여러 색채로 다채롭게 만든다. 일종의 고백,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인지왜곡, 내리사랑 등, 작품의 제목에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추상 작품이지만 진부한 'Untitled' 무제 작품명이 아닌, 하나하나 작품의 의미와 내용이 서려 있음이 특징이다.

전시를 주최한 올댓큐레이팅(대표 문예슬)은 미술기획을 하는 갤러리와 연구소로써, 지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개인전으로 초대했다. 후원 와이퀸산부인과의원(대표원장 김지연)은 작가들의 미술품으로 의료진과 관객의 취향을 성장시키며 풍성한 문화 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전시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17일 오후 6시다.


   
▲ 사진=W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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