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교∼여의2교 구간…'상부 공원화 사업' 본격 첫 단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의 본격적인 첫 단추로, 국회대로 상부의 전기·통신선로 지중화 공사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월 인터체인지(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국회대로 총 7.6㎞ 구간에서 지상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서울광장의 8배에 달하는 선형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 중 지중화 공사는 목동교IC∼여의2교 교차로 총 1.7㎞ 구간에서 총사업비 약 190억원을 투입, 한국전력공사 전주(113기)와 통신주(11기)를 철거하고,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공중 전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것이다.

   
▲ 지하로 들어갈 한국전력공사 고압 전기선(상단), 통신선(하단) 및 변압기/사진=서울시 제공


남측과 북측 구간으로 나눠, 오는 2024년까지 공사가 시행된다.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측 구간은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착공, 약 150m 구간에 지하관로를 설치했는데, 공사는 출·퇴근에 지장이 없도록 야간에 진행됐으며, 겨울철 도로 굴착 금지 기간(12∼2월)이 끝나는 내년 3월 재개, 12월에 완료된다.

북측 구간은 한전 지원사업 대상지 선정을 거쳐 내년 5월에 착공, 2024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지중화 대상지 등 목동운동장∼국회의사당 3.6㎞ 구간은 2023년 봄부터 2024년 6월까지 차로 축소(8차로→6차로) 공사, 가로숲·테마길 조성이 진행된다.

가로숲길은 여의도 왕벚나무길과 이어지고 산책길, 실개천, 쉼터, 화단 등이 주변 가로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목동청소년 수련관∼신월IC 4㎞ 구간은 도로 지하화와 지상 공원화가 추진되며, 국회대로 지하차도가 개통하는 2024년 공사 시작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전기·통신선로 지중화를 통해 아름다운 명품 가로숲·테마길을 시민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공사 기간 중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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