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의 빈자리를 2020시즌 함께했던 에디슨 러셀(28) 재영입으로 메웠다. 에이스 에릭 요키시(33)와는 재계약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러셀과 총액 70만달러, 요키시와는 총액 15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러셀은 2년만에 다시 키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0시즌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시즌 도중 키움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했던 러셀은 65경기에서 타율 0.254(244타수 62안타) 2홈런 22득점 31타점을 기록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성적이 기대에 못미쳤던 러셀은 키움과 재계약에 실패했고, 멕시칸리그 소속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2021시즌 타율 0.319, 올 시즌에는 80경기에서 0.348의 고타율에 24홈런 OPS 1.120의 맹활약을 펼쳤다.

키움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푸이그와 재계약할 방침이었으나 푸이그가 과거 불법 스포츠도박과 관련해 미국 현지에서 조사와 재판을 받는 변수가 발생해 푸이그와 결별했다. 이에 새로운 외국인타자를 찾는 대신 KBO리그 경험이 있고 타격감이 살아난 러셀을 다시 영입했다.

러셀은 구단을 통해 "복귀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2020년의 아쉬움을 교훈 삼아 2023년은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 다시 만날 동료들과 팬분들이 벌써 그립다. 올 시즌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까지 도전했던 과정들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켜봤다. 2020년과 2022년 못다 이룬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요키시는 이번에 다시 재계약을 함으로써 키움과 동행을 5년째 이어가게 됐다. 2019년 키움 유니폼을 입은 요키시는 4시즌 동안 118경기 등판해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로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이어온 요키시는 올 시즌에도 30경기 등판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2.57의 안정된 피칭을 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요키시는 "히어로즈 동료들과 5년째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2022년은 둘째가 태어나며 다사다난했다. 한국시리즈에 도전했던 여정이 지금도 생생하다"면서 "내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동료와 함께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러셀, 요키시와 계약함으로써 키움은 2023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새 우완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총액 100만달러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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