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몬 유엔 북한인권보고관과 함께 일본정부 주최 납치 문제 심포지엄 참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일본정부가 주최한 납치 문제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전반적인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12일 이 대사가 10~12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납치 문제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마츠노 히로카즈 내각관방장관을 예방해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과제로서의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10일 열렸으며, 이 대사 외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패널로 참석했다.

또 내각관방장관 등 일본정부 인사와 납치 피해자 가족 및 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석했다.

이 대사는 심포지엄에서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억류자 등 북한인권 상황, 우리정부의 북한인권 정책,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북한인권 문제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하고, 일본 정부 및 국민들이 포괄적인 북한인권 문제에도 더 관심을 갖고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대사는 12일 오후 마츠노 히로카즈 일본 내각관방장관 겸 납치문제담당대신을 예방해 우리정부의 북한인권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과 일본 각각의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한일 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대사는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며, 일본정부가 납치자 문제는 물론 국군포로, 억류자 등 보다 포괄적인 북한인권 문제의 해결에 함께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10~12일간 일본 도쿄를 방문해 10일 열린 일본정부 주최 납치 문제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2022.10.12./사진=외교부

아울러 한일 양국이 협력해 북한인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12일 오후 일본 납치피해자 가족회 및 구출회 등 시민단체와 면담하고, 납치 피해 가족들의 아픔에 공감을 표하고 문제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 대사는 10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별도 면담하고,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를 포함한 북한인권 문제 해결 방안과 향후 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살몬 특별보고관은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 대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명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북한여성인권 관련 행사에 이 대사를 초청했다. 

이 대사는 살몬 특별보고관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에도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대사는 11일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 야마다 테츠야 일본 유엔체제학회장(난잔대 교수), 미키 혼다 호세이대 교수 등과 각각 면담하고, 북한인권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코노기 교수 등도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포괄적인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이 대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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