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맏형 진(본명 김석진)이 팀 내 첫 번째 군인이 된다. 

진은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그는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대 배치를 받아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한다. 전역 예정일은 2024년 6월 12일이다. 

   
▲ 방탄소년단 진이 13일 오후 경기 연천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사진=위버스


진은 지난 11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짧게 깎은 머리를 공개하고 예비 훈련병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생각보다는 귀여움"이라는 글로 달라진 모습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992년 생인 진은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현행 병역법상 내년부터 현역 입영 대상자가 된다.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를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으나, 소속사와 진이 군 입대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해당 논의는 마침표를 찍었다. 

진은 지난 달 4일 병무청에 입영 연기 취소원을 제출하고 입영 연기를 철회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12일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은 언론 또는 팬들을 위한 별도의 인사 없이 차량에 탑승한 채 신병교육대 경내로 진입한다"면서 팬들에게 입소 당일 신병교육대를 찾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따라 팬들이 신병교육대를 직접 찾아가더라도 진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과 지자체는 진의 입대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교대 정문 인근에는 군·경, 소방, 지자체가 함께 하는 종합상황실이 설치·운영된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구급차 등을 대기시켜 응급 상황 발생을 대비한다. 

경찰은 비상사태 등에 대처할 수 있도록 3개 기동대, 27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신교대 정문 앞에는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차량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우회로도 점검한 상태다. 

경기 연천구청은 현장 혼잡도를 최소화하고자 전날부터 공무원 60여 명을 투입해 신교대 앞 불법 노점상 등을 단속한다. 

한편,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현재 개인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소속사와 멤버들은 2025년 완전체 활동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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