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마지막경기 사고 이후 약7개월 만에 서킷 복귀

[미디어펜=김태우기자]“완전히 다른 차여서 깜짝 놀랐다.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

지난 23~24일 양일간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설치된 스트릿서킷에서 열린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2전경기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 연습주행을 무사히 마친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의 권봄이 선수가 기자와 만나 한말이다.

   
▲ 권봄이 선수는 앞으로 남은 시즌 준비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선배들과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사진=트렉사이드 정인성 기자

이날 권봄이 선수는 “처음 차에 올랐을 땐 전혀 몰랐다. 이전과 동일하게 코스를 공략하면 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서킷에 진입해 액셀을 밟는 순간 작년까지 타오던 벨로스터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는 것을 느껴 깜짝 놀랐다”며 첫 제네시스 쿠페 20클래스의 생생한 참가소감을 전했다.

권봄이 선수는 작년까지 벨로스터 터보마스터즈 클래스에서 활약하던 중 시즌 마지막경기에서 의도치 않은 큰 사고로 목뼈의 골절상을 입었고 차량도 심하게 손상돼 폐차가 됐다.

이에 팀에서 격려와 함께 그동안 고생해준 권봄이 선수를 위해 한 단계 상위클래스의 차량을 지원해 줘 올해부터 제네시스 20클래스 출전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입은 부상의 골절부위는 완치됐지만 치료에 따른 후유증으로 근육손실이 심해 약화된 근육강화 운동과 함께 재활치료중인 관계로 현재 공식출전은 하지 않고 있다.

권봄이 선수는 “15일 전에 골절상 완치 판정을 받았고 월·수·금으로 오전에 수영과 오후에 스쿼시로 체력단련과 함께 재활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봄이 선수의 근육을 키우는데 3개월가량 소요 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어 당장의 출전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

   
▲ 오랜만에 레이싱슈트를 입고 서킷에 등장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권봄이 선수./사진=트렉사이드 정인성 기자
이런 진단에 대해 권봄이 선수는 “욕심 같아선 다음경기부터 당장 출전을 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지만 당장이 아닌 앞으로의 선수생활을 생각해 당분간 의료진의 지시대로 재활운동과 약해진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봄이 선수는 앞으로 남은 시즌 준비를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선배들과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케이블채널 XTM의 더벙커 메인MC로도 활동 중인 권봄이 선수는 앞으로의 방송활동에 대해 “지난 방송에서 2회 가량 경기일정과 촬영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하며 “본업이 레이서인 만큼 경기일정이 우선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방송일정을 맞춰 꾸준히 활동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권봄이 선수는 지난해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특집에 출연해 유재석 멘토로 활동했고 이후 케이블 채널 등에서 다양한 방송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