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패널 탑재한 게이밍 모니터 선보이며 시장공략 강화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게이머들이 디스플레이 성능과 화질을 꼼꼼하게 따지면서 OLED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에 이어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도 OLED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 프로게이머 쵸비(젠지 이스포츠)가 45형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모니터 신제품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최근 LG전자는 45형 커브드 OLED 모니터(모델명: 45GR95QE)와 27형 OLED 모니터(모델명: 27GR95QE) 2종을 미국 시장에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OLED 게이밍 모니터는 지난 6월 출시한 48형 모델을 포함해 3종으로 늘었다.

OLED 모니터는 화면 지연·끊김 없이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려는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LG전자의 신제품도 이 같은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LG전자의 신제품은 OLED 모니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초당 240장의 화면을 보여주는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0.03ms(밀리세컨드, 1,000분의 1초) GtG(그레이 투 그레이)의 응답속도를 갖춰 화면이 빠르게 전환하는 게임 영상을 지연 없이 부드럽게 표현한다. 또 이 제품은 또 150만 대 1의 명암비를 지원하고, 디지털 영화협회(DCI)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98.5% 충족해 색을 풍부하고 정확하게 표현한다.

45형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커브드 모니터는 WQHD(3440x1440) 해상도와 21 대 9 화면비를 갖췄다. LG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800R(반지름 800mm 원이 휘는 정도) 곡률의 화면을 적용해 시청 거리가 가까운 책상에서 사용해도 한 눈에 화면 전체를 볼 수 있다. 롤플레잉 게임(RPG)이나 실시간 전략게임(RTS)을 할 때 화면 외곽의 미니맵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23 CES’ 개막에 앞서 컴퓨터 하드웨어 및 부품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 지스타 2022에 마련된 삼성전자 브랜드관에 전시된 ‘오디세이 OLED G8’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달 퀀텀닷(QD)-OLED가 탑재된 ‘오디세이 OLED G8’ 게이밍 모니터를 궁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오디세이 OLED G8’은 21 대 9 와이드 34형 1800R 곡률의 커브드 OLED 패널을 탑재하고 울트라 와이드 QHD(3,44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이다.

최대 175Hz의 고주사율과 실시간에 가까운 0.1ms(GTG)의 반응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49형 QD-OLED 게이밍 모니터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49형 QD-OLED 패널이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 패널은 49형 커브드 제품으로 240Hz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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