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통화긴축 선호)에 반응한 코스피 지수가 15일 1.6% 하락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통화긴축 선호)에 반응한 코스피 지수가 15일 1.6% 하락했다. /사진=김상문 기자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28포인트(-1.60%) 내린 2360.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2포인트(-0.64%) 내린 2383.83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때 2390대를 회복했지만 결국 하락 속도를 높이며 2360선까지 떨어졌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8억원, 437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만이 홀로 459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6.8원 오른 달러당 1303.1원에 거래를 마치며 환율이 다시금 1300원 위로 올라왔다.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돼 지수를 더 압박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밤 미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하지만 연준 위원들이 내년 점도표(금리 전망치)를 상향한 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지속’을 시사한 점 등이 시장에 실망감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98% 떨어진 것을 위시해 LG에너지솔루션(-2.51%), 삼성바이오로직스(-1.67%), SK하이닉스(-1.96%), 삼성SDI(-0.30%) 등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꽤 큰 편이었다. NAVER(-5.68%)와 카카오(-5.79%)는 각각 5%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서비스업(-3.22%), 비금속광물(-2.17%), 섬유·의복(-2.07%), 금융업(-1.94%), 전기·전자(-1.87%) 등이 특히 많이 내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32포인트(-0.87%) 내린 722.68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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