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이번 정부 말기나 다음 정부 초기에,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할 수 있는 연금개혁의 완성판이 나오도록 지금부터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연금 개혁이라는 게 우리의 미래 세대가 정말 열심히 살고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게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우리나라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연금개혁이야말로 정말 심도 있는 연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노동개혁과 교육개혁은 꾸준히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지만 연금개혁은 아주 시간을 두고 연구하고 또 공론화해서 한번 결정이 되면 그대로 30년에서 50년 가야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연금 얘기를 꺼내면 표가 떨어진다, 여야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연금 얘기가 본격적으로 논의가 안 됐고 지난 정부 때는 아예 얘기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번 정부에서는 연금 개혁의 완성판이 나올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와 공론화를 충분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