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8년간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어온 페르난두 산투스(68) 감독이 사퇴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투스 감독과 여정을 여기서 끝내는데 합의했다"며 산투스 감독이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산투스 감독은 202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8강 탈락함으로써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것으로 보인다.

   
▲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산투스 감독. /사진=포르투갈축구협회 홈페이지


포르투갈은 월드컵에서 H조 1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긴 했지만 3차전 한국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1로 대파할 때만 해도 큰 기대를 모았으나 8강전에서 모로코 돌풍에 휘말려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그 과정에서 산투스 감독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불화설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가 한국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중도 교체했고, 이후 16강과 8강전에서는 호날두를 선발 제외하고 교체 멤버로 활용했다. 불화설이 나돈 이유다.

포르투갈을 유로 2016과 2019 네이션스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던 산투스 감독은 월드컵에서는 뜻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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