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지 지도…"140tf 추진력 성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첫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지 지도했다고 16일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가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 140tf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험은 추진력벡토르조종기술을 도입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의 모든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일 딸과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발사 과정을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22.11.19./사진=뉴스1

신문은 "중대시험을 통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갖게 됐다"면서, 김 총비서가 최단 기간 내에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추진력이 140tf이면 거의 ICBM급 엔진이며, 북한이 추진력벡토르조종기술(Thrust Vector Control, TVC)을 도입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시험이라고 한 점에서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에 적용할 엔진 개발이라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번에 북한이 발표한 고체엔진의 경우 탄두 중량을 600~800kg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미 본토에 도달가능한 1만km 이상의 사거리가 가능한 추진력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오늘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고체엔진의 직경이 2m 안팎으로 보여 과연 추진력이 140tf까지 나올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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