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학(32)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2+1년, 최대 9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고 계속 NC 마운드를 지킨다.

NC 구단은 16일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과 계약했다. 이재학은 2년 동안 5억5000만원을 받는다. 계약 조건을 달성하면 3년 차(2025년)에 3억5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며 이재학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2010년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한 이재학은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했다. NC에서 첫 완투승, 첫 완봉승, 첫 토종투수 10승 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NC 창단 후 최초로 신인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꾸준히 활약했던 이재학은 2017시즌부터 성적이 하향세를 보였다. 2019년 다시 10승(4패 평균자책점 3.75) 투수가 되긴 했지만 전성기 구위를 찾지 못했고, 올 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26경기 등판해 3승 8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냈다.

통산 성적은 270경기 등판해 71승 7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했다.

계약을 마친 이재학은 "창단 때부터 함께한 NC에서 계속 뛰게 돼 기분 좋다"며 "과거 전성기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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