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다이슨 등 글로벌 가전제조사들 전자식 마스크 선보여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 오염 우려 공기정화 디바이스 수요 증가 전망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코로나 팬데믹으로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휴대용 공기정화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러스, 미세먼지, 도시 과밀화 등으로 인한 오염 문제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휴대용 공기정화 장치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휴대용 공기정화 장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 모델이 신개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최근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EM(전자식 마스크) 인증을 받았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로 운동 시 호흡량에 따라 두 개의 팬 속도를 알아서 조절한다. 또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실내는 물론, 가벼운 운동 등 야외 활동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실험한 결과 이 필터가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999% 제거했다. 이 필터의 교체 주기는 월 1회다.

이 제품은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마스크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사용자가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다른 사람과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 고객은 LG 씽큐 앱을 활용해 배터리 잔량,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땀이나 물에도 걱정이 없는 IPX 4등급의 생활방수 성능도 갖췄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USB-C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해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그램(g)으로 계란 2개 정도의 수준이며, 크리미 화이트와 오션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 다이슨 공기 정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존 /사진=다이슨 제공

영국의 다이슨은 최근 몰입감 높은 청취 경험과 이동 중 정화된 공기를 제공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존'의 사양을 발표했다.

다이슨 존은 도시 소음과 대기 오염이라는 이중의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이 제품은 오디오 기능만 사용할 경우 50시간 동안, 정화 기능과 오디오 기능을 함께 사용할 경우 4시간의 구동시간을 제공한다. 3시간 내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다이슨 존의 각 이어컵에 내장된 컴프레서는 듀얼 레이어 필터를 통해 공기를 흡입하고, 탈부착형 비접촉식 바이저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두 개의 흐름으로 사용자의 코와 입에 전달한다. 정전식 필터를 통해 0.1 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를 제고하고, K-카본 포타슘 농축 탄소 필터를 통해 이산화질소 및 이산화황를 포함해 도시 오염과 가장 관련이 높은 산성 가스를 포착한다.

또 이 제품은 최소한의 왜곡과 넓은 주파수 범위를 통해 몰입감 높은 하이파이 오디오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다이슨 존 텔레포니 기능을 위한 추가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어 전화 통화, 음성 녹음 및 음성 제어도 가능하다. 

다이슨 존은 내년 1월 중국을 시작으로 3월부터 미국, 영국,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