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 지역 50㎝·수도권 일부 지역 약한 눈…비닐하우스 붕괴 등 우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17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붕괴 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안에는 이날 최고 25㎝, 제주 산간 지역의 경우 50㎝ 이상의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예산·서산 지역을 비롯한 충청 일부 지역에도 이미 7~10㎝ 가량 눈이 내렸고, 인천 송도와 경기 시흥 등 수도권에서도 눈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늘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낮 최고 기온은 -5~5℃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충남 서해안·전라 서해안·제주 지역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

   
▲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안에는 이날 최고 25㎝, 제주 산간 지역의 경우 50㎝ 이상의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특히 오는 18일의 경우, 북서쪽에서 남하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13℃로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원의 경우 -18℃, 중부지방도 -15℃ 안팎으로 형성된다는 것이다. 남부지방 역시 -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낮 최고 기온은 -8~2℃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경상 일부 지역에서 건조특보가 발효된 만큼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