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고용 등 주요 국가 통계 '왜곡 정황'…통계청, PC 대상 디지털 포렌식 진행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감사원이 통계청에 이어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이전 정권의 일명 '통계 조작' 의혹으로까지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이다.

17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조만간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이는 문재인 정부에서 소득과 집값 및 고용을 비롯한 주요 국가 통계가 왜곡됐고, 이에 청와대가 개입한 것 아니냐는 감사원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 홍장표 전 청와대 경제수석. /자료사진=연합뉴스

앞서 감사원은 통계청 직원 컴퓨터를 대상으로 디지털 포렌식(전자감식)을 진행해 이메일과 메신저 기록 등을 복원했다.

여기에는 청와대 관계자와 회의했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청은 문재인 정권 당시 가계동향조사를 폐지하려다 2017년 소득-지출을 분리해 되살렸다. 다만 3년 후인 2020년 소득과 지출을 통합했다. 이로 인해 소득 5분위 배율을 비롯한 지표 개선 효과가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통계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원은 문재인 정권 당시 국토교통부 또한 부동산 가격 동향 조사에서 표본을 왜곡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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