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 비발디캠퍼스 6,700가구 핵심가치 "교육 인프라"
분양 흥행 "맹모의 유학 이사"에 달려
비역세권, 도시철도 접근성이 청약의 최대 걸림돌  

   
 

[미디어펜=조항일 기자]“좋겠다. 서울대 신도시 엄마들” 교육특구를 강조한 경기대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 분양광고의 감성 카피다.

   
▲ 시흥배곧 신도시 한라비발디캠퍼스는 모두 6,700가구의 대단지로 배곧의 교육특구의 핵심 주거지다.
한라건설의 야심찬 프로젝트, 시흥 배곧신도시 6,700가구의 대단지 교육 랜드 마크의 핵심 주제는 알차고 내실 있는 교육 인프라다 

교육특구를 내세운 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CF는  맹모는 참 들었겠다. 세 번이나 이사 가느라. 여기가 교육이사의 끝이 아닐까.…배곧신도시로 유학가자.”로 청약예정자를 유혹한다. 
 
한라건설은 지난해 101차분 2695가구에 이어 2차분 2701가구의 분양에 들어갔다.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배곧신도시의 교육과 연구시설이 집적화되는 특별계획구역에 핵심 주거단지다.
 
한라비발디 캠퍼스단지가 자리한 특별계획구역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서울대 사범대 교육협력형 초··고교가, 서울대 위탁운영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들어선다.
 
더불어 단지 인근에는 한라건설이 전략적으로 유치한 아발론 등 국내 유수의 사교육 전문기관이 에듀타운에 자리한다.
 
한라 비발디 캠퍼스단지는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2만1,000여 아파트물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지역 내 수요에 비해 과도한 공급물량이다. 분양성공의 관건은 지역 내 수요가 아닌 외지 수요, 교육특구 조기 조성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라비발디 캠퍼스의 광고카피처럼 교육특구에 유학 올 한국판 맹모들이 얼마나 청약하느냐가 분양성공의 열쇠인 셈이다.
 
   

▲ 배곧한라비발디2차의 청약은 28일(목)부터다.

시흥배곧신도시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독특한 청약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지금까지 한라건설과 호반베르디움 등 모두 9개 단지가 아파트를 분양했다. 매번 분양 때마다 미분양사태를 겪었다. 초기 계약율도 참담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불과 3개월이면 완판으로 건설사들이 안도의 한숨은 내쉬었다.
 
지난달 시흥배곧신도시 B10구역에 조성되는 한신공영의 한신휴플러스가 당초 예상을 밑도는 성적으로 1순위 미달에 실패했다.
 
당초 B10구역은 시흥배곧신도시 내에서도 최고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무려 300여개에 달하는 건설사들이 입찰을 노렸던 단지인 만큼 흥행이 확실시 여겨졌다.
 
그러나 1순위 청약접수가 미달사태를 겪으며 인근에 들어서는 신규 물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최근 훈풍이 일고 있는 분양 시장이 시흥 배곧신도시만큼은 빗겨나는 듯 했다.
 
근 한 달 만에 본보가 다시 찾은 시흥배곧신도시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미디어펜이 시흥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는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를 찾아 그 현장을 찾았다.  
 
배곧신도시 내 지어지는 2만1,000여가구 모두가 한라비발디처럼 서울대 교육특구의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 한라건설의 배곧비발디캠퍼스2차의 분양성공은 서울대를 내세운 교육특구가 투자가에게 얼마나 설득력을 지니는가에 달렸다. 배곧한라 비발디캠퍼스 입지의 취약점인 비역세권은 완판의 걸림돌이다.
 
서울대 사범대의 혁신 교육 대상은 한라비발디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에 우선 적용되기 때문이다. 배곧신도시의 북측의 10여 곳의 일반 주거단지에 초··고교의 서울 사범대 교육협력형 프로그램은 시흥시와 서울대 가 시흥캠퍼스조성을 위한 실시계획협약 이후에 결정된다.
 
배곧신도시에는 세계 최대 유통망을 가진 사이먼이 신세계와 합작으로 지을 신세계사이먼아울렛이 한라비발디캠퍼스2차 입주에 맞춰 들어선다. 대단위 유통 편의 복합시설이어서 비발디캠퍼스 입주자들에게는 삶을 윤택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라비발디 배곧캠퍼스단지의 입지가 강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배곧신도시의 최대 취약점은 안산선과 수인선에서 이격거리가 최소 2㎞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들 전철은 서울과 인천으로 출퇴근하거나 통학하기에는 불편한 게 사실이다. 
   
▲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도시의 하나인 시흥시는 배곧신도시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배곧은 서울대가 캠퍼스 건설의향을 밝히면서 의료와 교육의 특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대규모 신세계사이먼아울렛도 한라비발디캠퍼스의 입주에 맞춰 개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