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효준(26)이 또 새로운 소속팀으로 옮긴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대기됐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에 추후 선수 또는 현금을 주는 조건으로 박효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효준은 최근 24일 사이 세번째 메이저리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11월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지명할당(방출 대기)돼 바로 다음날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를 통해 이적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보스턴에서 방출 대기 명단으로 밀려났고, 사흘만인 이날 애틀랜타로 옮겨 새 둥지를 틀게 됐다.

   
▲ 피츠버그에서 활약하던 박효준.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지명할당된 선수는 1주일간 웨이버 공시되고, 그 기간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방출돼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거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해야 한다. 

박효준은 떠돌이 신세가 됐지만 두 번의 방출 대기 상태에서 모두 원하는 팀이 나타났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고 다음 시즌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애틀랜타는 내야 보강을 위해 박효준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박효준이 공격력에서 팀에 큰 보탬을 주진 못했지만 애틀랜타는 박효준이 내야 전 포지션을 뛸 수 있는 멀티 수비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박효준 트레이드 배경을 전했다.

박효준은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23경기 출전해 타율 2할1푼6리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으나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에 나섰고 외야수로도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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