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마스크를 쓰고 훈련을 했다.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며 시즌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팀 훈련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여럿 올렸다. 그 가운데 손흥민의 훈련 모습도 소개됐다. 손흥민은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지난 13일 영국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곧바로 팀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첫 훈련 때는 마스크를 벗고 러닝 등을 소화했다. 그런데 이날은 마스크를 쓴 채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는 등의 훈련을 소화했다.

마스크를 쓴 것은 안면골절 부상이 재발한 때문은 아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로 월드컵 기간 중단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부상 회복 상태를 봐가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팀 전력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공격수다.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마스크를 쓴 채 훈련하며 적응력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눈 주위 뼈 4곳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이틀 후에는 수술까지 받았다.

3주 정도 남은 카타르월드컵 출전이 힘들 수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남다른 의지로 회복 기간을 앞당겼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치른 4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을 강행한 손흥민은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귀국 후 짧은 휴식을 마치고 팀 복귀한 손흥민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손흥민의 시즌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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