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댄스비 스완슨(28)이 초대형 계약을 하고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와 7년 총액 1억7700만 달러(약 2319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슨은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한 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7시즌 동안 8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02홈런 411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스완슨의 주가가 치솟은 것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최근 두 시즌 장타력도 폭발했기 때문이다. 통산 102홈런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홈런을 지난해(27홈런)와 올해(25홈런) 몰아쳤다. 올해는 162경기에 모두 출장해 타율 0.277 25홈런 96타점 OPS 0.776 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스완슨은 올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김하성과 함께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수상자는 스완슨이었고, 최고의 수비수 타이틀을 달고 FA 시장에 나와 대박 계약을 성사시켰다.

컵스는 앞서 신인왕과 MVP 수상 경력의 코디 벨린저를 1년 1750만 달러에 영입한 데 이어 스완슨과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함으로써 타선 및 야수진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