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건물에 600명 수용…원전지역 출신 우선 선발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다른 지역 출신 서울 소재 대학생들을 위한 연합 기숙사를, 용산구 신계동에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손잡고, 신계동 일대 철도 폐선 부지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 기숙사를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3698㎡ 규모의 이 부지는 지하철 4·6호선이 교차하는 삼각지역 역세권 국유지로, 용산선 폐선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돼 왔다.

   
▲ 연합 기숙사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기숙사 건립을 위해 후보지 검토를 지원하고 최근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완료했으며, 기숙사 건립은 장학재단이 추진,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4년 준공할 예정이다. 

재원은 장학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경북 경주시·부산 기장군·울산 울주군·전남 영광군)로부터 받은 기부금 약 400억원을 활용하므로, 원전 소재 4개 지역 출신 대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그 외 지역 대학생으로 뽑는다.

기숙사는 연면적 약 1만㎡에 지하 3층∼지상 15층 규모이며,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인데, 시내 사립대학 민자 기숙사의 평균 기숙사비는 30만∼40만원 선이다.

기숙사 건물 저층부에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등, 인근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입주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타 지역 대학생들의 주거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대학생 연합 기숙사"라며 "대학 안팎에 기숙사를 건립하기 위한 도시계획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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