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가족돌봄 청년(영 케어러·Young Carer)' 95명을 선정, 1인당 130만원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영 케어러는 장애, 정신·신체적 질병, 약물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을 의미한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작년 하반기 시범사업을 통해 가족돌봄 청년 17명, 금년에는 세 차례에 걸쳐 78명을 도왔다.

   
▲ 영 케어러 자조 모임(2022.12.10)/사진=서울시 제공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30세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가족 돌봄이나 병 간호로 사회적인 역량 개발이 어려웠던 이들이며, 선정된 청년들에게는 생활지원금과 자기돌봄지원금을 1인당 130만원씩 지급했다.

올해는 경제적 지원에다 가족돌봄 청년의 정서적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해주고자, 자조 모임을 만들어 같은 처지의 청년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추가 지원이 가능한 정책을 연계해 제공했다.

서울시는 금년 10월부터 복지정책실을 주관으로 가족돌봄 청년 실태를 조사 중으로, 그 결과를 토대로 더 구체적인 사업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영 케어러 케어링 사업은 기존의 돌봄이나 복지 관점의 접근보다는, 청년 한 명 한 명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됐다"며 "청년 당사자들과의 소통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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