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보육사업인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참여한, 부모와 어린이집 원장·교사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가까운 거리에 있는 3∼5개 어린이집이 원아 모집, 교재·교구 활용,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 기획·운영 등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8월 8개 자치구 내 14개 공동체, 58개 어린이집에서 시작, 25개 모든 자치구의 40개 공동체, 160개 어린이집으로 확대됐다.

   
▲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공동체 텃밭 활동/사진=서울시 제공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의 비율은 작년 7월 전체 어린이집 아동 수 대비 3.6%에서 올해 7월 3.9%로 0.3%포인트 상승했고, 참여하는 가정어린이집 45곳의 현 인원은 703명에서 774명으로 10.1% 증가했다.

또 공동구매와 행사 공동 개최 등으로, 1억 47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사업 효과성과 현장 만족도를 분석하기 위해 여성가족재단과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설문·면접 조사를 시행한 결과, 2021∼2022년 사업 만족도(100점 만점)는 원장 88.2점에서 88.5점, 양육자 85.8점에서 86.8점, 교사 76.3점에서 79.4점으로 높아졌다.

양육자의 참여 의향은 75.0%에서 81.4%로 올랐다.

사업 참여가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평가 점수는 2021년 4.0점(5점 만점)에서 2022년 4.1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인들에게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추천하고 싶은지, 아동이 어린이집 가는 것을 더 좋아하게 됐는지에 관한 평가 점수는 지난해와 같이 각각 4.1점과 3.7점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022년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 성과보고회를 오는 20일 오후 마포구 소재 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여는데, 서울시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보육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20개 공동체를 추가 선정,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양적·질적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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