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만5천 가구에 소화기·화재경보기 설치…2024년 설치율 100%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재난취약계층을 위한 내년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예산이 50% 증액됐다고, 경기도가 20일 밝혔다.

2023년도 '재난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업' 예산은 처음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던 12억9천만원에서 50% 늘어, 19억 4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설치대상 가구는 당초 예정된 2만 3000가구에서 1만 2000가구 증가, 3만 5000가구로 확대된다.

   
▲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작업/사진=경기도 제공


재난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주택 거주 재난취약계층 33만 4000가구에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경기지역 취약계층 33만4천가구에 100% 설치하는 것으로 목표로 진행중인데, 이달 말 현재 29만가구에 설치를 마쳐 설치율 82%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최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 전폭적인 예산 증액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내년까지 설치율을 90%로 끌어올려 총 30만 5000가구에 설치를 마치겠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당초 목표 시한이었던 2025년보다 1년을 앞당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선호 경기소방 본부장은 "화재 발생 초기에 경보음을 울려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난취약계층 주택에 신속하게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해, 안타까운 피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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