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강·정면승부 원칙과 핵무력정책 결코 빈말 아냐”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20일 핵무력정책 법제화를 비롯한 올 한해 군사적인 성과를 내세우면서 "불가피한 상황이 조성되면 부득불 강력한 핵선제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재차 밝혔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 1면에 '주체조선의 국위와 국광을 만방에 과시한 군사적 기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우리의 강대강, 정면승부 원칙과 국가핵무력정책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미국과 적대세력의 무분별한 군사적 대결 망동이 한계를 초월한다"면서 "우리로 하여금 압도적인 핵억제력 제고의 실질적인 가속화와 우리당과 공화국정부의 보다 명백한 초강경 보복의지를 실천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1월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발사를 언급하며 "미국이 핵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면 핵무기로 미국을 위협해야 하며, 핵몽둥이를 휘두르면 핵보검으로 배심있게 맞서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드팀없는 투쟁 원칙"이라고 했다.

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적대세력들의 발악과 공세가 가증될수록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국가우주개발국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고, 정찰위성 발사의 최종관문 공정을 거쳤다고 보도했다. 2022.12.19./사진=뉴스1

북한은 "전술핵운용부대들의 발사훈련을 통해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태세에 있는 우리 국가핵전투무력의 현실성과 전투적 효과성, 실전능력이 남김없이 발휘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누가 우리를 감히 건드린다면 강력한 핵선제공격, 무자비한 징벌이 가해진다는 명백한 경고가 바로 우리 혁명무력의 실전화된 군사훈련과 대응군사작전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개발 완성된 극초음속미사일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들은 무기체계 전반의 정확성과 기술적 우월성, 완벽한 실전 효과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에 진행된 140tf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의 성공을 통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가 마련되고, 8차 당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 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 문제가 훌륭히 해결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해동안 우리 당과 인민은 최악의 시련 속에서도 과감하고 용의주도한 투쟁으로 5천년 민족사와 70여년에 이르는 공화국 역사를 극적으로 변천시키는 민족사적 대승, 최고의 국광을 맞이했다"면서 "올해의 민족사적 사변을 체험하면서 인민은 다시 한번 절감한 진리가 있다. 김정은 총비서의 가르침대로만 한다면 만사가 다 잘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