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활약한 가운데 마요르카가 월드컵 휴식기 후 처음 치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마요르카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이룬의 스타디움 갈에서 열린 레알 우니온과 '2022-2023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 3라운드로 진출했다.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이강인은 선발로 출전해 베다트 무리키, 다니엘 로드리게스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은 질 좋은 패스를 해가며 찬스를 엮기도 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약 77분을 뛰었다.

   
▲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초반 우니온의 날카로운 공격에 위기를 느꼈던 마요르카는 실점하지 않고 버티다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로드리게스가 상대 공을 뺏은 후 그대로 때린 슛이 우니온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우니온의 반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전반은 마요르카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 들어 마요르카가 달아나는 골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강인은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이었지만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마요르카가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고 있던 후반 32분 이강인은 티노 카데웨어와 교체돼 물러났다.

두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마요르카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강인 대신 투입됐던 카데웨어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찬스에서 골을 추가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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