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우 인턴기자] MBC ‘리얼스토리 눈’은 28일 성형시장서 횡행하는 불법 브로커와 무리한 성형수술의 실태, 그로 인해 적신호가 켜진 한국의 의료관광의 현주소를 파헤친다.

   
▲ '리얼스토리 눈'. 28일 방송되는 MBC'리얼스토리 눈'은 의료관광 시장을 위협하는 불법브로커와 병원들의 무분별한 수술에 대해 파헤친다. /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한국의 성형시장은 연간 5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전 세계 성형시장의 25%를 차지한다. 한국성형시장으로 오는 외국인 중 70%정도가 요우커, 중국인 관광객인 가운데 지난 2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뇌사상태에 빠진 50대 중국 여성이 2월 사망했다.

이 사건을 비롯한 중국인 원정성형 피해자들이 중국 CCTV를 비롯한 유명 방송사에 크게 보도되면서 한국 의료관광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인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속이야기를 들은 결과 현재 한국 성형 시장을 좀먹고 있는 범인의 정체는 슈퍼 갑(甲)이 된 불법 브로커와 무분별한 세트성형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성형외과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과잉경쟁’이 발생하고 그 안에서 불법 브로커가 자연스럽게 파생됐다.

성형외과에 영향력을 키운 불법 브로커는 한국 현지 시장에 눈이 어두운 중국인들에게 접근한다. 중국 인터넷 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접촉한 환자를 자신과 결탁한 병원에 알선 한다. 문제는 30%부터 많게는 90%까지 브로커가 소개 수수료를 챙겨가면서 수술비도 같이 오르고 있다.

성형외과는 외국인 환자에게 세트성형을 권유하고 ‘당일수술+현금결제’하면 대폭할인을 해주는 등 무분별한 성형수술을 강행한다.

부작용 피해자는 늘어나는 가운데 의사들의 윤리의식은 사라져간다. 성형수술의 실패로 눈물 흘리던 피해자들은 병원의 적반하장 무책임한 태도에 눈물을 두 번 흘린다.

화려한 광고로 환자를 현혹하는 성형외과,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에 끌리는 여성들, 그리고 이런 본능을 악용하는 불법 브로커.

모든 피해는 단지 예뻐지고 싶었던 환자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는 현실을 다루는 MBC '리얼스토리 눈'은 28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