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고열로 팀 훈련에 불참했다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전했다. 월드컵 휴식기 후 처음 치르는 토트넘의 평가전에는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가 문제를 겪고 있다. 손흥민은 고열로 이틀간 훈련을 받지 못했다. 올리버 스킵과 제드 스펜스도 비슷한 이유로 훈련에 빠졌다. 여러 선수가 약하게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 토트넘 합류 후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나섰던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의 정확한 몸 상태는 더 이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틀간이나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다음날 열리는 평가전에는 결장이 예상된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니스(프랑스)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을 다녀온 후 팀에 합류해 곧바로 훈련에 나서며 이번 니스전 출전을 준비했다. 훈련 합류 첫 날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러닝 등을 소화해 안면 부상도 많이 좋아진 듯했다. 하지만 고열 등으로 훈련을 못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님에 따라 니스전은 결장이 예상된다.

평가전에 못 나가는 것은 크게 걱정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 곧 프리미어리그가 재개된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연말 연시 박싱데이에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26일 브렌트포드전에 이어 내년 1월 1일 아스톤 빌라전,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줄줄이 치르고 7일에는 포츠머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잡혀 있다.

월드컵에 참가해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도 많고, 부상 선수들도 많은 토트넘이다. 손흥민 등의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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