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카타르 월드컵 후 처음 출전했다. 마스크를 쓰고 친선경기에 교체 투입돼 16분정도 뛰었다.

토트넘은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OGC 니스(프랑스)와 친선 경기를 가져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휴식기를 보낸 두 팀이 시즌 재개를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확인하기 위해 치른 평가전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전날 손흥민 등 몇몇 선수들이 최근 이틀간 고열 증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밝혀 손흥민은 결장할 것으로 보였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하지만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남은 시간을 뛰었다. 카타르 월드컵 때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고 나선 손흥민은 우려와 달리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아 보였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히샬리송, 위고 요리스 등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선발 제외한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 브리안 힐, 에메르송 로얄 등을 내세웠다.

토트넘이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쿨루셉스키가 페널티 아크 앞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이 볼을 맷 도허티가 잡아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이후에도 토트넘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2분만에 니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과정에서 떨어진 볼을 앙투안 멘디가 슈팅해 토트넘 골문을 뚫었다.

1-1 균형이 이어지자 토트넘은 선수 교체를 해가며 골을 노렸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하비 화이트 대신 투입됐다. 손흥민은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애썼지만 득점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밤 브렌트포드와 원정경기로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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