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과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카라바오컵(EFL컵)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전)에서 리버풀을 3-2로 꺾었다.

8강에 진출한 맨시티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리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리버풀은 맨시티를 넘지 못하고 2연속 우승이 좌절됐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엘링 홀란드, 리야드 마레즈,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다윈 누녜스, 티아고 알칸타라, 앤드류 로버트슨 등으로 맞섰다.

맨시티가 앞서가면 리버풀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됐다.

전반 10분 맨시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홀란드가 중심이 무너진 상황에서도 왼발을 갖다대 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리버풀은 전반 20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파비우 카르발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2분 만에 맨시티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레즈가 뒤에서 넘어온 공을 잡아 멋진 왼발슛으로 리버풀 골문 구석을 뚫었다. 

불과 1분 뒤 리버풀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누녜스가 빠르게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내준 볼을 쇄도하던 살라가 가볍게 왼발로 밀어넣어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가 또 달아날 차례였다. 후반 13분 더 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나단 아케가 헤더 골로 마무리했다.

맨시티는 적절히 선수 교체를 해가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리버풀은 공세를 끌어올리며 계속 골문을 위협했으나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아 8강행 티켓을 맨시티에 넘겨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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