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환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산하 시험·검사기관 중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사료검정기관'으로 지정됐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사료검정기관은 부적합한 반려동물 사료의 생산·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사료의 유해 물질, 부적합 혼합물 등을 검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기존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축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등 중앙부처 산하 기관 3곳에서만 이 업무를 수행했다.

   
▲ 잔류농약 및 동물용의약품 분석/사진=서울시 제공


보환연은 작년부터 아미노산 분석기, 열량계 등 최신 검사장비 35종 67대와 사료 전용 실험실을 마련하고, 전문검사인력을 확보해 사료검정기관 지정을 추진해왔다.

내년부터 서울시, 농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협의해 수입·제조 사료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물론, 동물병원과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고가의 처방식 사료와 유기농 수제 간식을 대상으로, 중금속·동물용의약품 등 유해 물질 함유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신용승 보환연구원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반려동물 먹거리에 대한 철저한 안전성 검사로, 동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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