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7)과 전인지(28)가 2022년 전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랭킹에서 각각 18위, 19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올 한 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여자 스포츠 선수 1~25위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고진영이 18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고진영의 올해 총 수입은 580만달러(약 74억5000만원)였다. LPGA 투어 상금으로 126만달러를 벌었고 나머지는 후원사 계약과 광고 모델 등으로 번 수입이다. 고진영은 필리핀 리조트 기업 솔레어와 다올금융그룹, 니콘, 삼다수, 위블로, 골프웨어 LPGA 등의 후원사를 두고 있다.

   
▲ 고진영(왼쪽)과 전인지.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은 지난해 포브스 발표에서는 총 750만달러를 벌어 6위에 올랐었다. 올해는 부상 등으로 투어에서 부진해 상금을 많이 못 받으면서 수입이 줄었다.

전인지가 570만달러(약 73억2000만원)의 수입으로 고진영의 뒤를 이어 공동 19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상금으로만 267만달러를 벌어들였다. KB금융그룹과 태그호이어, SAP 등의 후원사와 계약 중이다.

전체 1위는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일본·5110만달러)가 지켰다. 오사카는 4년 연속 여자 선수 최고 수입을 올렸다. 2위는 은퇴한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4130만달러)였고, 스키 선수 구아이링(중국·2010만달러)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골프선수 가운데는 호주교포 이민지가 가장 많은 730만달러(약 93억7000만원)를 벌어 전체 순위 10위에 올랐다. 오는 30일 결혼을 앞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90만달러(약 88억6000만원)의 수입으로 1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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