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박희영 용산구청장·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 구속영장 신청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구속 수감됐다.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도 구속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10.29 참사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지는 인사를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 서장은 사고 발행 전후 적절한 대책 마련 및 대응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 뿐 아니라 본인의 현장 도착 시각이 허위로 기재된 상황보고서를 검토했음에도 이를 바로잡지 않은 혐의(허위공문서작성·행사)로 인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바 있다.

   
▲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송 전 실장은 사고 직전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 신고에도 차도로 몰려나온 인파를 인도로 옮기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받고 있는 중으로, 상관인 이 전 서장에게 적시에 보고하지 않은 점도 언급되고 있다.

법원은 보강수사 결과를 토대로 1선 경찰 책임자들의 혐의가 상당부분 소명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최원준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의 구속영장도 신청한 상태다. 이들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셈으로,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이들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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