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GS건설은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UNG)와 MTO 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우즈벡 대통령의 정상회담 및 양국의 경제 협력 협약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 GS건설이 지난 2012년 우즈벡에 처음 진출한 프로젝트인 수르길 UGCC 가스 플랜트 현장 전경.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사진=GS건설 제공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허명수 GS건설 부회장과 파이줄라예프(Fayzullaev) 우즈벡 석유가스공사 회장이 참석해 MTO 사업 MOU에 서명했다.

MTO 프로젝트는 천연가스에서 메탄올을 생산한 후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GS건설과 우즈벡 석유가스공사는 연간 60만톤의 제품 생산을 협의 중이며 이 경우 총 사업비는 약 45억불(약 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지분의 50%를 투자하고 GS건설이 주도하는 민간 투자자 그룹이 50%를 투자할 예정이다. 예정 부지는 현재 무바렉 (Mubarek)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명수 GS건설 부회장은 "우즈벡 석유화학 사업에 직접 투자자로 동참하는 만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즈벡 석유가스공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좋은 사업들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우즈벡 수르길 UGCC 가스 프로젝트를 지난 2012년에 수주해 우즈벡에 처음 진출했으며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우즈벡 MTO 사업 MOU를 계기로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