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김판곤호가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4일 밤(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를 5-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꺾었던 말레이시아는 일단 조 선두로 나섰다.

   
▲ 사진=말레이시아축구협회 공식 SNS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베트남과 3차전을 치른다. 김판곤 감독과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 간 한국인 지도자 맞대결이 벌어진다. 말레이시아가 3연승에 성공할 지, 현재 1승을 거두고 있는 베트남이 말레이시아의 연승을 저지하며 2연승을 거둘지 관심을 모은다. 앞서 베트남은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이겼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은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린다. 스폰서가 바뀜에 따라 이전 스즈키컵에서 미쓰비시컵으로 대회명이 바뀌었다. 동남아 10개 팀이 출전해 5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라오스를 맞아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에는 29분 아르헨티나 귀화 선수 세르히오 아게로의 선제골만 나왔지만 후반 들어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후반 20분과 23분 파이살 할림이 헤더골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달아났고, 후반 32분 하키미 아짐의 추가골티 터져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스튜어트 윌킨이 종료 직전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보태며 말레이시아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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