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사옥 일대 매일 시위…집회 측 매일 스피커로 '장송곡' 틀어
어린이집 어린이들 낮잠 못자는 등 피해…거주민 등도 스트레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 서초 사옥 주변에 장송곡이 울리면서 주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서초사옥 인근 어린집 원생들은 물론, 인근 거주민·근로자·상인 등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 삼성 서초사옥 일대에는 고(故) 정우형 대책위원회와 삼성전자서비스해복투, 1인 시위 등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

   
▲ 삼성 서초사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집회 시위가 장기화 하면서 서초사옥 일대의 거주민, 근로자들이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법적으로 이를 제재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같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수단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집회 측에서 매일 스피커를 통해 장송곡을 틀면서 이 일대에 위치한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낮잠을 자지 못하는 등 피로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근 거주민들과 글로자, 상인들의 불만도 큰 상황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시설인 초·중·고등학교 주변에서 집회로 인한 학습권이 침해될 우려가 있으면 집회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교육시설에 포함되지 않아 집회로 인한 소음 피해를 막을 방안이 없는 상황이다.

집시법에는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집회 측의 확성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도 있다. 주거지역·학교·종합병원 근처는 낮 시간 등가소음도(10분간 평균 소음값) 65데시벨, 최고소음도 85데시벨 이하로 제한돼 있다. 어린이집 주변 등 '그 밖의 지역'에 해당하면 등가소음은 75데시벨, 최고소음은 95데시벨 이하 규정을 받는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