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중고차 사기 위해 꼭 생각 할 사항 '네가지'

#대학생활을 하면서 개인사업을 시작한 A(26)씨. 힘든 취업란을 극복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개인사업을 하는 것이었다. 이런 A씨는 무엇보다 힘들었던 기동성에 전략보충을 위해 차량구매를 마음먹었다. 하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사업과 대학생신분으로 자금력이 부족했던 터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 저렴한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런 A씨가 발품을 팔아 차를 알아보던 중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외관상태가 괜찮은 매물을 발견하고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차량을 구매를 했다. 이런 A씨는 차량 구매 한 달 만에 차량에 이상을 발견하고 정비소에서 천청병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전 주인이 차량관리에 신경을 안 쓴 탓에 엔진플러그와 엔진헤드가 늘러 붙어있고 곳곳에 문제가 발견되며 거액의 수리비가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구입을 한 A씨는 하는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모든 비용을 지불하고 차를 수리해야 했다.

   
▲ 수입차 매매사이트/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중고차를 구매하는 사람들 중 종종 A씨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세차보다 약 1000만원 가량 내려간 가격에 판매되는 탓에 중고 수입차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가격만 저렴하다고 덜컥 구매를 했다간 A씨와 같은 상황에 처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내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 수입차는 집 다음으로 비싼 제산목록에 들어가기 때문에 구입한 뒤 후회하지 않기 위해 다방면에서 꼼꼼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 수입 중고차를 잘 고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일즈맨의 미소에 속지 말라
중고차를 고를 때 요즘 유행하는 말로 호갱(호구 고객)이 되지 않으려면 우선 중고차 딜러들의 호객행위에 귀를 닫는 것이 우선이다. 차량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고객들에게 온갖 감언이설로 현혹해 많은 차를 속여 판매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중고차의 경우 정식 매매업체에 소속된 매매종사원증이 있는 딜러에게 차량을 구입해야 차후 문제가 발생했을 시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식딜러에게 기록부를 받고 기록된 내용중 모르거나 미흡한 점은 체크해 두고 설명을 듣는 것이 좋다. 메모가 불가능한 경우 녹음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시 보상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스토커가 승자가 된다
외관상에 이상이 없어 보이도록 잘 수리를 해놓은 경우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잘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보험개발원의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약 1100~3300원의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3000원 안팍의 비용으로 완벽한 차를 고르면 그 효과는 몇 백배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전손침수사고, 인기차종, 모델별차량분석, 모델스토리, 시세, 차량기준가액 등은 무료로 조회 가능하다.

성능점검원의 주관적 판단이 작용하는 상태 및 성능 점검기록부와 함께 차 상태를 알아보는 데 활용하면 좋다. 단, 자동차보험으로 처리하지 않고 사설정비 업소 등에서 사고수리를 한 경우는 확인할 수 없다.

카히스토리를 통해 현재 매물의 가격이 적정가격인지 알아 볼 수 있는 ‘조회차량비교서비스’ 이용 가능하다. 카히스토리 이용자는 자신이 조회한 차량과 동일모델의 사고 및 주행거리에 대한 비교 정보를 파악해 가격 및 품질을 확인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외관상에 이상이 없어 보이도록 잘 수리를 해놓은 경우 전문가가 아니고서야 잘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보험개발원의 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약 1100~3300원의 돈을 지불해야 하지만 3000원 안팍의 비용으로 완벽한 차를 고르면 그 효과는 몇 백배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카히스토리 홈페이지 캡처

■꼼꼼하고 계산적인 사람이 되라
중고 차량의 경우 연식·성능·선호색상·매장임대교 등 다양한 부분이 가격책정의 요소로 작용한다. 똑같은 차량에 비슷한 연비의 차량이어도 업체별로 가격이 각양각색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원하는 매물을 찾았을 경우 같은 몇 개의 차종과 비교해 본 뒤 시세를 확인하고 중고차 매매단지 내의 몇 개 업체에 전화나 중계사이트를 통해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발품과 손품을 팔수록 좀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

■잘 고른 사고차, 무사고차 안부럽다
일반적인 중고차 구매고객들은 무조건 무사고 차인지를 확인한다. 이 것도 중요한 조건이긴 하지만 중고차의 경우 사고 유무 보다 사고 정도가 더 차량의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실제로 발품을 팔아 정말 마음에 드는 차량을 찾았지만 사고 이력을 확인하고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런 이들을 위해 마지막 결정 포인트는 중고차량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중고차는 크고 작은 사고경험을 가지고 있어 무사고차를 찾기 힘들다. 또 단순교환이라 하여 무사고로 포함되지만 이것도 경미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교환을 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사고차량은 찾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시세보다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사고가 난 중고차 중 범퍼, 펜더, 도어, 트렁크 정도만 교체됐다면 차 운행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런 차는 무사고차보다 가격이 싸므로 소비자 입장에선 구입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구입예산이 한정돼 있다면 가격이 좀 낮은 차를 사고 남은 비용으로 소모품을 교환해주는 게 좋다. 중고차시장에는 소모품 교환 주기가 다 된 차들이 많기 때문이다.

소모품을 바꿔주면 차 상태가 좋아져 스트레스 받을 일이 줄고, 정비비용은 물론 기름 값도 아낄 수 있다.

사고자 하는 차의 연식을 1년 정도 줄이면 50만~100만원 정도는 쉽게 절약할 수 있다. 이 정도 비용이면 타이어, 벨트류, 오일류, 배터리 등의 소모품을 모두 교체하고도 돈이 남는다. 이 경우 오히려 1년 정도 연식이 짧은 차를 사는 것보다 차 상태가 훨씬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