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이성민이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소감을 밝혔다.

26일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순양그룹 창업주이자 회장인 진양철 역으로 활약한 이성민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첫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와 포스로 화면을 장악했다. 그는 냉철하고 엄격한 역할을 뜨겁고 생생하게 구현하며 극에 몰입도를 더했다.

이성민은 "촬영 시작한 지 1년이 넘었고 촬영 과정 역시 순조롭지 않았는데 결실이 아름다워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날(25일)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마지막회는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 26.948%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 작품은 '부부의 세계'에 이어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성민은 작품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사실은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작품인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면 많이 안타까웠을 것이다, 초반 1회를 보고 다시 2, 3회를 보며 이 정도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겠다고 소심한 확신은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안도했다.

이성민은 진양철 역할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실감한다, 주변의 피드백이 남달랐다"며 "전화도 많이 오고 문자도 많이 왔다. 마치 드라마 처음 출연하는 것처럼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어 "'미생' 출연 이후 '오과장님, 오차장님'이라고 불렸는데, 요즘은 '회장님'이라고 불러 주신다"고 했다. 

진양철이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는 모르겠다고 대답하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온 보편적인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그 지점을 신경 쓰며 연기를 준비했다"고 답했다.

이성민은 함께 한 스태프들에 대해 "수월하지 않은 1년 동안의 촬영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일을 묵묵히 해온 모든 스태프들의 뜨거운 희생에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김태희 작가가 고생하셨을 것"이라며 "그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 내셨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JTBC의 용기에 감사하고, 그 중심에서 멋진 드라마로 결실을 맺어준 정대윤 감독의 땀과 노력에 감사한다"고 했다. 또 "마지막으로 원작자인 산경 작가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각각의 캐릭터를 더욱 날카롭게 빛내 완성시킨 모든 배우들에게 비록 같이 출연한 배우의 한 명이지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극 중 할아버지와 손자로 호흡한 송중기에 대해선 "특히 주연 송중기에게 감사한다. 그와의 작업은 행복했고 다른 작품에서 꼭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성민은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덕분에 '재벌집 막내아들'은 방영 기간 내내 최고의 순간이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며 "이렇게 받은 좋은 에너지로 다음 작업에 최선을 다해서 다시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는 배우가 되겠다. 2022년의 마지막 최고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새해 건강하시고 모든 소원 이루어지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