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울산 현대가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에사카 아타루(30)를 영입했다.

울산 구단은 26일 "일본 출신의 공격형 미드필더 에사카를 영입해 공격 자원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에사카는 이번 시즌 임대로 활약하고 울산을 떠난 아마노 준을 대체할 자원이다.

일본 대학축구대회 득점왕 경력의 에사카는 2015년 J리그2(2부리그) 더스파구사쓰 군마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했다. 프로 데뷔 시즌 42경기에서 13득점 3도움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J리그1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했다. 이후 가시와 레이솔, 우라와 레즈를 거치며 J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 사진=울산 현대 공식 SNS


에사카는 지난해 3월 열린 한국-일본의 친선경기에 일본 대표로 출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후반 교체 투입된 에사카는 코너킥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일본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2022시즌에는 J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40경기에 출전하며 우라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울산은 패스가 좋은 에사카가 엄원상, 마틴 아담 등 팀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 데뷔 9년 차가 되는 2023시즌 처음 해외로 진출해 K리그에서 뛰게 된 에사카는 "새로운 도전은 내게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흥미롭고 또 강력한 팀인 울산으로 합류는 이적 그 자체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팀과 나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울산은 에사카 영입을 알리는 '옷피셜'로 울산 지역의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동구 주전동 빨간 등대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빨간색 등대를 파란색으로 그래픽 처리한 사진도 함께 올리며 이전 소속팀 우라와 레즈의 상징인 빨간색에서 울산 현대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변하는 에사카의 이적을 표현한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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