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돌아간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26일 "류현진이 오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예년보다 이른 미국행이다. 류현진은 겨울철 비시즌 보통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팀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앞두고 출국하곤 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조기 마감한 그는 재활에 전념해왔다. 지난 11월 22일 가족들과 함께 귀국해서도 특별한 외부 행사 없이 재활에 힘써왔다. 예년보다 빨리 한 달여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 역시 재활에 더욱 매진하기 위해서다.

올해 류현진은 6경기만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하고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내년 토론토와 4년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는 류현진은 언제 마운드로 복귀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착실한 재활로 복귀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의 소속사는 "류현진이 한 달 남짓한 국내에서의 짧은 일정 동안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재활에만 전념했다. 예년과 다르게 미국으로 일찍 떠나 누구보다 빠르게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의 한 매체는 류현진이 내년 후반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경우 토론토는 상당히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최근 크리스 배싯을 3년 6300만달러에 영입해 선발진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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