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던 네덜란드의 코디 각포(23·PSV 아인트호벤)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PSV 아인트호벤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리버풀 구단과 각포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 각포는 이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각포의 예상 이적료는 5000만~6000만 유로(약 678억~81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PSV 아인트호벤 공식 SNS


각포는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네덜란드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며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려 주목 받았다. 네덜란드는 8강까지 올랐으나 아르헨티나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4강행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각포는 유럽 빅리그 여러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각포 영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낸 후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다.

하지만 각포 영입에 성공한 팀은 맨유가 아니라 같은 EPL 소속 리버풀이었다. 리버풀 역시 이번 시즌 공격력 약화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어 공격진 강화를 위해 각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공격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각포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4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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