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단대회도 같은 날 개막…김정은 딸 김주애와 참석 여부 주목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의 무인기 5대가 서울 영공까지 침범한 2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소집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전날 소집된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더욱 격앙된 투쟁 방략을 세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국가부흥과 변혁적 발전의 새 국면을 열기 위한 2023년의 줄기찬 투쟁을 다짐하고 있는 역사적 시기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가 12월 2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밝혔다.

첫날 전원회의는 김 총비서가 직접 사회를 맡아 “(2021년) 8차 당대회 이후 지난 2년간 우리당이 혁명의 10년 투쟁과 맞먹는 힘겨운 고난과 도전을 이겨냈다”고 평가하고, “간고한 행정에서 쟁취한 성과와 최근 조성된 대내외적 환경의 특수성을 파악하고 앞으로 국가사업발전 방향을 명확히한 것”을 성과로 내세웠다. 

이어 김 총비서는 “더욱 격앙되고 확신성 있는 투쟁 방략을 세우라”고 지시하고, 올해 당 및 국가 정책 총화 및 국가예산 집행 정형과 내년도 국가예산안을 비롯한 5개의 주요의정을 전원일치로 승인했다.

   
▲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전원회의가 전날인 26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2022.12.27./사진=뉴스1

김 총비서는 이날 첫째 의정 보고를 하면서 정치, 군사, 경제, 문화 각 방면에서 국력이 강화됐다고 하면서 금속, 화학, 전력, 석탄, 기계 등 기간공업과 건설, 농업, 경공업을 비롯해 인민경제 부문에서 2023년도에 달성해야 할 중점 목표와 실행 방도를 제시했다.    

한편, 북한은 같은 날 5년만에 열리는 제9차 소년단대회를 개막했다. 김 총비서는 전원회의 일정으로 소년단대회 개막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총비서가 소년단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서 전원회의 기간 중에도 소년단대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ICBM 발사장에서 공개한 딸 김주애가 동행할지 주목된다. 

‘붉은 넥타이’로 상징되는 소년단은 만7세~14세의 북한 학생이면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있으며,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명 규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년단대회는 김정은 집권 이후 2013년 6월, 2017년 6월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열렸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