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몸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년 메이저리그(MLB) 전체 승률 2위에 오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예상대로라면 김하성은 2023시즌에도 가을야구 무대에서 뛰게 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팀의 스토브리그 선수영입 현황을 토대로 내년 시즌 성적과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등을 예상해 각 팀의 순위를 매겼다.

이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30개팀 중 2위에 올라 후한 평가를 받았다. 정규시즌 예상 승수는 거의 100승(99.9승)이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6%,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4%로 전망했다.

   
▲ 김하성(가운데)의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내년 시즌 승률 전체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ESPN은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가 주축이 될 강력한 타선을 샌디에이고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조용한 겨울을 보냈지만 2022년보다는 더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소토의 기량 회복과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복귀가 주요 변경 요인"이라며 "내야수 잰더 보가츠와 맷 카펜터, 투수 세스 루고 등을 영입했고 닉 마르티네스, 로버트 수아레스와는 재계약했다"고 전력 누출 없이 보강되는 점들을 언급했다.

샌디에이고보다 많은 승수를 올릴 것으로 전망돼 1위로 꼽힌 팀은 뉴욕 메츠다. 메츠는 정규시즌 102.8승올 올리고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98%,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18%로 예상됐다.

메츠는 타 구단의 원성을 살 정도로 이번 스토브리그 선수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리며 돈보따리를 풀었다. 저스틴 벌랜더를 비롯해 센가 코다이, 호세 퀸타나, 오마 나바에즈 등을 줄줄이 영입했다. 카를로스 코레아와도 계약 합의를 한 상태다. 전력보강 면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힐 만하다.

뉴욕 양키스가 메츠, 샌디에이고에 이어 3위로 예상됐다. 홈런왕 애런 저지를 역대 FA 최고액인 9년 3억6000만달러에 잔류시켰고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영입해 마운드도 높였다. 양키스의 예상 승수는 99.2승, 월드시리즈 우승 예상 확률은 11%였다.

그 다음으로 4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위 탬파베이 레이스 순이었다.

올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6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7위,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8위로 전망됐다.

올해 111승이나 올렸던 LA 다저스는 눈에 띄는 전력 보강이 없었던 탓인지 9위(예상 승수 89.7승)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최지만과 배지환의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위로 예상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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