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내년 만 43세가 되는 베테랑 좌완 투수 리치 힐이 현역으로 계속 메이저리그(MLB)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힐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년 800만달러(약 101억6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80년 3월생인 힐은 피츠버그와 계약이 확정되면 메이저리그에서만 12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다. 또한 빅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다.

   
▲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리치 힐. /사진=LA 다저스 SNS


2005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한 힐은 대표적인 '저니맨'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2010∼2012년,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13년). LA 에인절스·뉴욕 양키스(이상 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16년), LA 다저스(2016∼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뉴욕 메츠(이상 2021년)를 거쳐 올래 다시 보스턴에서 뛰었다.

다저스에서는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탬파베이에서는 최지만(현 피츠버그)과 팀 동료였다. 최지만이 올 시즌 후 피츠버그로 이적했기 때문에 내년 힐과 다시 한 팀에서 만나게 됐다.

18년 동안 통산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한 힐은 같은 1980년생인 앨버트 푸홀스가 은퇴를 했기 때문에 빅리그 최연장자가 된다.

만 42세였던 올 시즌에도 보스턴에서 26경기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로 준수한 성적을 내 피츠버그의 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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