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사이영상 2회 수상 경력의 베테랑 투수 코리 클루버(36)가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스턴이 FA(자유계약선수) 코리 클루버와 1년 1000만 달러(약 12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024년에는 1100만 달러(약 140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다.

   
▲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클루버는 12시즌 통산 256경기 등판해 113승 71패 평균자책점 3.31 탈삼진 1683개를 기록했다. 2014년, 2017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스타에도 3번 선발됐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클루버는 2019년부터 하락세를 보였고, 2020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단 1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1년 뉴욕 양키스로 옮겨 35세의 나이에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이며 16경기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83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며 31경기 등판해 164이닝 투구,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34 탈삼진 139개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올해 선발 멤버였던 네이선 이발디와 리치 힐이 각각 텍사스 레인저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FA 이적해 선발진 공백이 생기자 부활 가능성을 보인 클루버를 영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