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일본 지진이 불과 4일만에 또 다시 발생해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일본 도쿄도 남부의 북태평양에 있는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인근에서 30일 강한 일본 지진이 발생, 부산과 김해에서도 진도를 느꼈다.

   
▲ 일본 지진, 불과 4일만에 또 다시…환태평양 '불의고리' 심상찮다 '불안'/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이날 오후 8시 24분께 규모 8.5(추정치)의 강한 일본 지진이 발샐해 도쿄 도심 등에서 강한 흔들림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도쿄에서 874㎞ 떨어진 오가사와라제도 서쪽 바다의 북위 27.9도, 동경 140.8도 지점이며 일본 지진 진원의 깊이는 약 590㎞로 추정된다.

NHK는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지진 해일)의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2시28분에는 사이타마현 북부에서 규모 5.6의 일본 지진이 발생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일본 기상청은 "이번 일본 지진으로 수도 도쿄에서도 진도 4의 진동이 감지됐으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지진은 단순한 일발성이 아닌 전 세계 지진·화산대가 몰려 있는 환태평양 '불의 고리'가 최근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나오면서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지난 7일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인근 바다에서는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최근 8일 새 규모 7 안팎의 강진만 네 차례 발생했다.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는 네팔에선 지난달 25일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규모 6이 넘는 여진까지 이어져 사망자만 7000명을 넘겼다. 이외에도 뉴질랜드·대만·남태평양 섬 지역 등 '불의 고리' 지역에선 최근 잇따라 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