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을 앞세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해 '트레블' 달성에 성큼 다가갔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꺾었다.

   
▲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바르셀로나 빌바오 전 주인공은 역시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 20분 환상적인 드리블로 무려 상대 수비 4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바르셀로나 빌바오 전 에서는 그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수아레스까지 출격한 가운데 'MSN라인(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의 한 축인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36분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공을 차넣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바르셀로나 빌바오 전 후반 29분, 메시는 또 다시 추가 골을 기록해 국왕컵 우승을 자축했다. 빌바오는 후반 34분 만회골을 넣어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리그 우승에 이어 스페인국왕컵까지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다음 달 6일 이탈리아의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는다.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까지 꺾으면 최근 6년간 두 번의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유럽 축구 역사상 대륙클럽대항전 우승컵을 포함한 트레블을 이룬 팀은 바르셀로나를 포함해 7개 팀뿐이다. 트레블을 2번 달성한 클럽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