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펠레를 우상으로 여겼던 세계적인 후배 축구 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월드컵 우승을 3차례나 달성한 펠레는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병원에서 암투병 끝에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메시(위)와 호날두가 세상을 떠난 펠레를 애도했다. /사진=리오넬 메시, 펠레 인스타그램


많은 '펠레의 후계자' 가운데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축구 황제에 가장 근접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자신의 개인 SNS에 펠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편히 쉬시기를(Descansa en paz)'이라는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SNS를 통해 브라질 국민과 가족들을 위로하면서 "영원한 왕과 작별인사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애통한 심정을 전했다.

브라질 축구 간판스타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네이마르 역시 SNS에 "펠레 이전의 축구는 그냥 스포츠였다. 펠레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축구를 예술로, 엔터테인먼트로 변화시켰다"며 "펠레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을 것이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 네이마르(왼쪽)와 음바페가 세상을 떠난 펠레를 애도했다. /사진=네이마르, 펠레 인스타그램


현재 나이의 기량으로 펠레의 젊은 시절과 비교되곤 하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다. 그러나 그의 유산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며 축구 황제의 영면을 기원했다.

한편, 룰라(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은 "펠레와 견줄 만한 10번 선수는 없었다. 세계에서 그보다 더 잘 알려진 브라질 국민도 없을 것"이라며 "고마워요, 펠레"라고 펠레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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