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상황점검회의 개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이 소비자물가가 내년초에도 5% 내외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물가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공업제품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전월에 이어 5.0%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 11월 전망과 부합하는 수준이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초까지 5% 수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전망 경로상에는 유가 추이, 국내외 방역조치 완화 및 코로나 재확산 양상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며 “공공요금 인상 등이 상방리스크로, 경기둔화폭 확대 가능성 등은 하방리스크로 각각 잠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작년보다 5.1% 올랐다. 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7.5%) 이후 물가 상승률이 5%를 상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