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환 회장 “한국경마 100년 토대 마련... 혁신·도전해야”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약 1000억 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이 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2년 경영성과 보고회'에서 송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본관 대강당에서 ‘2022년 경영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올 한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임직원 노고를 치하하며 임인년(壬寅年) 한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올해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하는 해로 지난 2년 동안의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쉬지 않고 달려온 해였다”고 말하면서 연말 포상과 우수성과 시상을 통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사회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로 경마장 문이 굳게 닫히며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올해 효율적 예산제도 운영으로 약 1000억 원의 흑자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경주마 국제대회 우승 및 K-Nicks(종축개발사업) 미국 종마사업 진출,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경주실황 수출 확대, 온라인 입법 법제화 노력과 레저세 감면 통한 기타수익 달성 등의 결실을 맺었다.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업들도 중점 추진했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100년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3대 사업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총 32개 사업을 연중 추진했다.

한국경마 100년 기념식 개최를 비롯해 다양한 기념 영상‧프로그램 및 전시회 등을 대중에 공개했고 100년 기념 대상경주, 고객 이벤트, 말사진 공모전, 100년사 편찬사업 등 분야별 다채로운 과제들을 새롭게 추진해 한국경마 100년을 장식했다.

올해 성과 발표가 끝난 후에는 한국마사회와 경마 발전에 기여한 직원 및 외부인사에 대한 연말 포상이 시행됐다.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끌어낸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회장 명의의 표창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에 대한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 1일에 있었던 성과기여 인센티브(BP) 콘테스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사업에 대한 시상식도 있었다. 평가결과에 따라 S등급 1건, A등급 4건, B등급 5건이 선정됐는데, 이 중 S등급과 A등급에 대해서는 현장 수여가 이뤄졌다. 

S등급 시상의 영예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레저세 감면 성과를 이끌어 낸 제주지역본부에게 돌아갔고, A등급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경주 수출사업과 말 축종의 스마트농업 편입, 장외발매소 회계 및 세무업무 효율화, 출전마 개체식별 프로세스 등 4건이 선정돼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정 회장은 송년사를 통해 “올해 임직원들께서 헌신적으로 임해준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한국경마의 새로운 100년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2023년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변화하는 마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자가 지닌 잠재력과 능력을 적극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