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베스트11을 선정하면서 손흥민(토트넘)을 포함시켰다.

BBC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2022년 EPL 베스트11으로 구성된 '올해의 팀'을 발표했다. 베스트11 선정은 스포츠통계업체 '옵타(OPTA)'의 데이터를 근거로 정했다.

시즌이 아니라 연도(2022년)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EPL의 두 시즌(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기록을 합산해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이로 인해 이번 시즌 EPL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뛰지 않아 제외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BBC 홈페이지


'올해의 팀' 3명의 공격진에 손흥민과 팀 동료 해리 케인, 그리고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다소 부진하지만 2021-2022시즌에는 가장 빛났다. 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EPL 득점왕이었다.

BBC는 "올해 EPL에서 손흥민(18골)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해리 케인(26골)뿐이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필드골로만) 18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이 넣은 골의 '순도'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손흥민은 특히 주발인 오른발(9골)만큼 왼발(9골)로 넣은 골이 많았다. EPL에서 한 해 동안 양발로 각각 9골 이상 넣은 선수는 2019년 제이미 바디가 마지막이었다"고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했다.

BBC는 해리 케인에 대해서는 "올해 EPL에서 가장 많은 26골을 넣었고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4개)를 기록했다. 토트넘 공격에 전방위적으로 기여하면서 득점왕 출신다운 업적을 이뤘다"고 베스트11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베스트11 미드필더로는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가 선정됐다. 포백 수비는 티아고 실바(첼시),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날), 앤드류 로버트슨(리버풀)이 뽑혔고 베스트 골키퍼에는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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